비정한 엄마는 네 살배기 딸을 새벽 3시에 차디찬 화장실에 홀로 가뒀습니다. <br /> <br />소변을 가리지도 못하고 엄마를 깨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잠이 든 엄마, 아침 7시에 아이가 쓰러진 걸 알게 됐지만 정작 신고는 8시간 뒤인 오후 3시에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첫 조사에서 별다른 이상을 못 느껴 따뜻한 물로 아이를 씻긴 뒤 재웠다고 진술한 어머니 이 모 씨. <br /> <br />하지만 2차 조사에서는 응급실 비용이 부담돼 신고를 미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삼 남매 중 막내였던 아이. <br /> <br />지난해, 아빠는 막내를 때렸다가 엄마의 신고로 접근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삼 남매는 주민 등의 학대 신고로 아동보호시설에서 지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년간 확인된 학대 횟수는 최소 4건 이상. <br /> <br />그때마다 부모와의 분리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지만, 법적으로 정해진 교육 시간만 이수하면 상황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아이의 발목엔 심한 화상 흔적이 있었고, 팔꿈치에선 이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상습 학대 여부와 함께 아이가 또래에 비해 체격이 왜소한 점으로 미뤄 영양실조에 시달렸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대겸 <br />영상편집 : 이승주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0409032394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